테트라포드 추락사고 막기 위해 신형 안전표지판 시범설치
단순 경고성 표지판→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형으로 변경 추진
단순 경고성 표지판→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형으로 변경 추진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테트라포드(Tetrapod, TTP)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 남항, 제주항에서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형 안전표지판을 시범 설치한다.
테트라포드는 파랑과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는 중요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테트라포드는 물고기의 은신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낚시인의 출입이 빈번한 편이나, 자칫 잘못하여 추락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바닷가 블랙홀’이라 불릴 정도로 위험한 편이다. 그러나 일부 낚시인들은 안전시설을 훼손해서라도 유명 낚시 포인트가 있는 테트라포드에 출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종래 추락주의, 출입금지 등 단순 경고성 표지판을 개선하여 테트라포드에 올라가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상세히 알려주는 이야기하기형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사진, 설명자료, 포스터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일반 국민들의 눈에 쉽게 띄고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는 행동의 위험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9월말까지 부산 남항, 제주항 등 두 곳에 시범적으로 이야기하기형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단순 안내형 표지판에서 벗어나 이야기하기식 안전표지판을 설치하여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도 저감하고, 국민들의 안전의식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