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CTFL위원회 OPIc 테스트 국내 첫 시행

 한국ACTFL위원회의 영어 말하기 평가인 OPIc 제1회 정기시험이 오는 24일 실시된다.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는 미국의 공인된 언어능력평가기관인 ACTFL(액트플 The American Council on the Teaching of Foreign Language)의 OPI를 크레듀가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기반으로 개발한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 시험이다.

OPIc는 컴퓨터 기반의 영어 구술 능력 평가로 대학생, 취업 준비생, 직장인 등 실질적인 영어 말하기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시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4일까지 한국ACTFL테스트 홈페이지(http://www.actfltest.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응시료는 7만1500원이며, 시험은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강북CBT센터와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게임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OPIc는 응시자가 사전에 동영상으로 제작된 질문에 대해 영어로 답변하면, 컴퓨터가 녹음 파일을 저장해 미국 현지 ACTFL에 전송하고, 공인된 전문 평가자들에 의해 평가된다. 성적은 응시일로부터 5일(영업일) 이후에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OPIc에서는 개인 맞춤형 평가로 사전 설문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주제 위주의 문제가 출제되며, 본인의 능력에 맞춰 직접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OPIc 성적은 등급으로 매겨지며, 낮은 수준의 어휘 정도만을 나열하는 Novice 레벨에서부터 머뭇거리거나 문법적 실수가 있으나 자신감 있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인 Intermediate 레벨,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수준인 Advanced 레벨까지로- 구성된다.

특히 OPIc는 작년 말 CJ그룹, 오뚜기, 신라호텔 등의 국내 대기업이 영어평가시험으로 도입한 데 이어, 지난 1월 20일에는 삼성그룹에서 정기어학능력검정시험에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