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1000KW 청정에너지 시험생산

연내에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전남 울돌목에 1000kw급 시험조류발전소가 건설돼 청정해양에너지가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

바다의 빠른 물살을 이용한 조류발전의 경우 지금까지 일부 국가에서 소규모 시험발전을 한 사례는 있으나 상용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에 우리가 1000kw급 시험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면 세계 최대규모의 시험발전소가 된다.

시험발전소에는 여러 형태의 수차, 발전기와 전력변환장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마친 후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출해 본격적인 조류발전 건설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울돌목은 조류의 속도가 최대 11노트 이상으로 세계적인 조류발전 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본격 개발될 경우 울돌목에서만 최대 5만KW의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량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석유자원빈국이며, 연간 에너지수입액이 667억$ 이상으로 전체 수입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10위권으로 지난 ‘94년 발효된 유엔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배출감소 의무이행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국내 청정에너지의 개발,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서해안, 남해안에는 모두 1400만kw의 해양에너지가 부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태양력, 풍력 등 다른 대체에너지원에 비해 대규모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가 완공되면 해양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한 현장실험은 물론 시험발전소를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의 환경과 첨단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양부가 지원하고 있는 ‘해양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과제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실시한 200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 분석·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