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포함한 해양관광지 관광객 편의제공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연영진)에서는 그동안 관측자료가 없어 조석예보를 시행하지 못했던 전라남도 고흥반도해역에 대한 정밀 조석예보를 오는 3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고흥반도는 우리나라 남해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섬들과 수로로 이루어진 복잡한 해안선의 구조로 인해 조석현상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인근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소록도,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영정 등이 있어 해상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고, 청정한 바닷물을 이용한 각종 어패류 양식이 활발한 지역으로 정확한 물때예보가 필요했지만 관측자료가 없어 예측이 어려웠던 지역이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2005년부터 고흥 발포항에 조위관측소를 신설, 지속적인 관측을 시행하고 있으며, 2년여 동안 관측한 자료를 분석, 조석예보를 하게 됐다.
고흥반도 조석예보는 3월부터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nori.go.kr)를 통해 제공한 뒤, 내년 조석표에도 수록할 계획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고흥반도 해역에 대해 정확한 조석예보는 해상국립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연안조업이나 수산물 양식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