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최태진)은 종합 씨푸드랜드 자갈치시장을 부산의 해양수산물 관광명소로 활성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임대조건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자갈치시장 일반상가의 임대조건을 △사용기간 최고 9년까지 연장 △공용면적 30% 축소 △ 관리비 33% 인하 등으로 대폭 개선한 것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자갈치시장 현대화 건물 3~7층 일반상가 임대가 작년부터 3회에 걸친 공개입찰에서 유찰된 주요 원인을 짧은 사용기간, 공유면적 과다에 따른 관리비 부담 가중 등으로 분석하고, 부산시로부터 공유재산 임대관련 개선 방침을 받아 7일부터 인터넷 공개경쟁입찰(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을 통한 일반상가 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

개선된 임대조건을 살펴보면, 임대기간 3년 만료 후 재입찰해야 하는 조건을 시설 규모별로 6~9년까지 임대기간 연장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전체공영면적(1만3164㎡) 대신 층 공영면적(7105㎡)을 적용해 공용면적을 약 30% 축소했다.

또한 인건비성 경비를 관리비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관리비 33%를 인하하는 등 입점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에 임대되는 상가는 3층 의료기관, 에스테틱, 기업홍보관, 커피숍, 4층 관광용품점, 일반음식점, 회전초밥집, 헤어숍, 5층 씨푸드레스토랑, 6층 카페, 노래연습장, 비어하우스, 7층 스카이바 등 모두 19개 업소로 임대 후 입점이 완료되면 새 자갈치시장은 1, 2층 수산물 시장과 함께 명실상부한 종합 씨푸드랜드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재조명되고 있는 새 자갈치시장은 특히 롯데 제2월드 건립, 영도다리 복원, 부산국제영화제 PIPF광장 등 주변 관광지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