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하위 직원 6명 선발

젊은 아이디어 경영에 적극 반영

인천항을 이끌어갈 젊은 두뇌들이 한 곳에 모였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가 ‘청년이사회(Junior Board)’ 제도를 도입해 창의성 넘치는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8일 열린 경영 실현을 위한 첫 단추로 사원들의 접수를 받아 공개경쟁을 벌인  결과 제1기 청년이사 멤버 6명을 선발했다.

청년이사회는 기업의 하위 직급 사원 가운데 패기 있고, 창의성 넘치는 인재를 선발하여 청년중역으로 임명하여 기존 임원회의와는 별도로 회사의 중요 안건을 심의하거나 각종 사업제안 등을 하는 제도다.

1930년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1980년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에서 채택해 운영하고 있는 경영혁신의 대표적인 방안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청년이사제도 운영을 통해 간부 중심의 조직 분위기를 지양하여 아래로부터의 경영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경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청년이사회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발굴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년이사회는 분기별 1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이 생길 때마다 임시회를 소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청년이사회의 결의 사항은 임원협의회를 통해 사장에게 직접 보고되도록 해 하급직원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경영진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정호 사장은 “기존 간부들의 정형화된 업무 스타일에서는 나올 수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온 제안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