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시마네현의 다께시마의 날(竹島ノ日) 일주년 기념행사, 한국의 독도불법점유 등 망언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2월 김관용 도지사가 독도를 방문하여 우리의 영토임을 분명히 한 바 있으며, 독도문제 학술대회, 독도 사진전 개최, 독도 주민에 대한 생활비 지원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하여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명확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일간 국토분쟁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도를 찾는 관광객은 2005년 19,760명에서 2006년 46,332명으로 134%가 늘어났으며, 2007년 2월부터는 종전에 1회 200명, 1일 400명에서 1회 470명, 1일 1880명으로 독도입도 인원이 확대됨으로써 관광객의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독도의 자연유산을 보존·복원하고 관광객을 위한 안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는데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독도 서도(西島)의 어업인 숙소와 물골을 잇는 계단 정비에 3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계단은 1970년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서 현재는 상당한 부분이 훼손되어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정비공사는 주변 식생 보존과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총연장 776m, 폭 1m내외의 전구간을 목재 데크시설로 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에서는 독도의 식생과 생태환경을 유지 보존하기 위해 1억6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2005년도에 이어 생태모니터링사업을 계속하여 독도의 지질상태, 조류, 식생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생태계 변화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자 하며, 독도 자생식물의 성장 상태를 분석하여 자생종의 피복율을 높이고, 독도 내에 분포하고 있는 육지의 귀화종과 외래종 식물의 분포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제거하여 독도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유지 보존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광객 편의시설 정비에 13억 7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성인봉까지 원시림을 탐방하는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하여 탐방로를 개설 정비하는 한편, 나리분지내의 투막집의 부식된 억새이엉 및 목부재를 보수하여 문화재의 원형보존 및 관리에 75백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크게 증가하는 울릉도 생태관광객의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상북도 관광문화재과 관계자에 의하면, "독도는 약 460만년전부터 해저 200m에서 솟아 오른 화산섬으로, 동해의 거센 바람과 파도에 의해 지질이 빈약하고, 식생이 육지와 다른 특이한 양상을 보일 뿐 아니라 식생의 발달이 매우 더딘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희귀한 자연생태 관광자원의 하나이다. 독도와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지속적으로 정비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관련분야 전문가 집단의 학술적 도움을 받아 독도의 생태계를 유지 보존하는데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