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협회, 7월 한 달간 '하계 항만하역 안전보건 강조기간' 운영
혹서기 대비 안전사고 예방 총력…노사 협력 강화로 안전문화 확산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노삼석)는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을 ‘2025년도 하계 항만하역 안전보건 강조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항만에서 집중적인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온이 급상승하는 여름철, 항만하역 현장에서의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협회는 항만하역업체 및 항운노동조합과 함께 전방위적인 안전 점검과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활동은 ▴하계 항만하역 사업장 안전순찰 강화 ▴현장 작업자 대상 안전교육 및 안전의식 고양 ▴온열질환 예방대책 마련 ▴위험‧유해 요인 사전 발굴 및 대응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폭염,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신속히 작업을 중단하거나 대체 인력을 활용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도 함께 가동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항만 현장은 대형 중장비와 컨테이너가 끊임없이 움직이는 고위험 작업장이며,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탈수 증상 등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사 간의 유기적 협력과 철저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항만하역과 같은 하중 작업 환경에서는 여름철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다른 계절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항만물류협회는 매년 혹서기를 앞두고 안전보건 캠페인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는 현장 교육 횟수를 확대하고, 기상정보 연동형 경보체계를 신규 도입하는 등 실질적 예방에 방점을 뒀다.
노삼석 회장은 “안전이 곧 생명이라는 인식이 항만 전반에 자리잡도록 협회가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노동자와 기업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