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정제시설 가동 재개 소식과 캐나다 원유 송유관의 조기 복구 가능 발표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51/B 하락한 $63.10/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32/B 하락한 $65.93/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28/B 하락한 $65.19/B 수준에 마감됐다.
미국 정제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석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가 가동 재개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해소됐다. Sunoco의 필라델피아 소재 정제시설(정제능력 9만 b/d)의 가동이 이번 주말까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Sunoco의 정제시설에서는 약 60일동안 접촉분해 시설의 고장으로 휘발유 생산이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Valero는 전일 지난 2월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텍사스 주 Sunray시 소재 정제시설(정제능력 17만 b/d) 일부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4월말까지는 8.5만 b/d 이상의 가동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전일 누유사고가 발생한 캐나다 원유 송유관(수송능력 45만 b/d)의 가동이 24시간 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송유관 운영회사인 캐나다 Enbridge사는 현지 시간 수요일 중으로 석유수송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 Forcados 유전의 생산 재개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