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제유가는 미 일부 정제시설의 생산차질 복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5/B 하락한 $65.71/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6/B 하락한 $67.65/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사우디의 테러용의자 체포 소식이 뒤늦게 반영되어 전일대비 $0.72/B 상승한 $64.88/B 수준에서 거래 형성됐다.

미 일부 정제시설의 가동차질이 정상재개 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화재로 인해 가동 중단되었던 Gary Williams Energy Corp.사의 오클라호마 정제시설(5만 b/d)이 일부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Valero Energy사의 텍사스 정제시설(9만 b/d)이 가동을 재개했으며, Sinclair Oil Corp.사의 오클라호마 정제시설(6.6만 b/d)도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 정제시설들의 예상치 못한 사고 발생 및 유지보수 일정 연장 등으로 생산차질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정제가동률이 90% 미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유가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도 유가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Cameron Hanover사(트레이딩 컨설팅 업체)의 Peter Beutel 사장은 지난 금요일 사우디 테러용의자 체포 소식으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되었으나, 주말이 지나면서 시장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현재의 유가 상승은 정정불안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하면서, OPEC의 긴급 총회 개최 불필요 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