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과 업황호조가 동시에 진행 되는 20년만의 선순환 Cycle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2500원으로 상향조정 한다. 2008년과 2009년 KOSPI제조업 평균 PER(10.8배, 9.0배)을 적용한 수치이다.
동사는 1분기 시장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영업이익률 3.4%를 기록했다. 이를 바닥으로 올해 분기별로도 2~3%p씩 높아지는 이익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주력 건조선종은 이미 2003년 수주선에서 2004년 수주선으로 바뀐 상황이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도스케쥴을 감안하면, 2005년도와 일부 2006년 수주선까지 건조에 투입된다. 이러한 건조선종의 변화가 올해와 내년까지 이어지는 실적개선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이러한 공통적인 실적개선과 더불어 조선업체들은 1980년대 7년 호황 이후 20년만에 겪는 대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 약 12년간 선가하락이 진행되면서 1990년대에는 겪어보지 못한 주기이다.
더욱이 업황 호황과 함께 실적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런 호황은 ‘80년대 호황기에도 ‘89년부터 ‘90년까지 2년밖에 겪어보지 못한 Premium급 선순환주기로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전망이고, 아직 조선업체들의 주가에도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2003년 이후의 실적둔화에서 비로소 회복되기 시작한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도 충분히 즐길만한 시기가 도래한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
1980년대 호황 이후 20년만에 돌아온 사상최대 Cycle, 4년치 일감을 바탕으로 유지할 전망된다. 업황은 지난해 사상최대 발주량을 기반으로 수주잔량도 1974년도 이후 사상 최고치를 3년째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5년째 이어지고 있는 호황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업황을 감안, 자연스러운 조정이 예상되었으나, 시장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강세기조를 유지시키고 있다.
벌커선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이미 4월까지 지난해 발주척수 557척의 64%에 육박하는 357척의 발주가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벌커선가는 사상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해 업황강세의 주도선종이었던 탱커선도 지난해 발주량의 22% 수준의 발주가 이어지면서, 선가가 역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나, 가장 강력한 업황을 기록하고 있는 벌커선은 국내업체들은 거의 건조를 하지 않는 선종이었지만, 주건조국가였던 중국과 일본의 인도스케쥴이 2012년까지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2010년 인도가 가능한 국내업체들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국내업체들은 기존의 주력건조선종인 탱커와 컨테이너선, LNG선의 호황에 더해 해양플랜트까지 선택의 폭이 확대되어 있고, 이제는 벌커선마저 시장에서 건조를 원할 정도로 시장우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발주가 둔화되더라도 이러한 강력한 시장우위를 기반으로 국내업체들은 시장을 조절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해년도 건조량 기준으로 수주잔량을 계산했을 때, 향후 몇 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본다면, 과거 2년 6개월 수준을 유지하던 수치가 현재는 4년에 육박하고 있다. 즉, 전세계 기준으로 조선업체들은 약 1년정도의 물량조절기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탄탄한 업황이 받쳐주는 가운데에 올해 1분기, 91.5%에 달한 2004년 상반기 이전 수주선들이 내년 2분기부터는 1척도 남지 않게되는 반면, 2005년 하반기 수주선들은 올해 1분기 5.2%에서 43.7%까지 높아진다. 즉, 순차적으로 투입되는 2005년과 2006년 수주선박들로 실적개선이 본격화하는 Premium급 선순환주기는 투자자에게는 즐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