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부(DOE)의 전략비축유 구입 연기 발표와 나이지리아에서의 인질 일부 석방 소식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49/B 하락한 $63.19/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0/B 하락한 $66.05/B에 마감됐고,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0.18/B 하락한 $63.92/B 수준에서 거래 형성됐다.
미 에너지부(DOE)는 고유가로 인해 전략비축유 직접 구매와 충유를 적어도 여름철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DOE는 5월 중에 4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구매·충유할 계획이었으며, 충유 연기로 약 13만b/d의 원유가 시장에서 추가로 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의 3건의 근로자 납치 소식으로 장 초반 유가가 상승하였으나, 인질 일부의 석방 소식 이후 유가 하락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세 건의 근로자 납치 사건이 보도된 이후 유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인질 중 이탈리아 Eni사 소속 근로자 8명을 석방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하락했다.
MEND의 지도자라고 소개한 Jomo Gbomo라는 인물은 Eni사 근로자 석방을 자신이 지시하였지만, 대우건설 근로자 납치는 MEND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Shell은 MEND의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06.2월 이후 중단된 Forcados 유전(생산능력 47만b/d)의 생산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