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1/B 하락한 $61.55/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34/B 하락한 $65.20/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가격은 전날 나이지리아 송유관 공급차질 우려 소식 등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0.50/B 상승한 $62.87/B 수준에서 거래 형성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재고가 5.6백만 배럴 증가한 341.2백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사전 조사한 결과치보다 4백만 배럴이나 높아진 것으로 원유재고는 지난 2006년 6월 이후 최고 수준 기록한 것이다.
미국 원유수입은 727천 b/d 증가한 10.99백만 b/d, 미 국내 생산은 42천 b/d 증가한 5.1백만 b/d 기록했고, 휘발유 재고는 400천 b/d 증가한 193.5백만 배럴로 13주 만에 처음으로 소폭 증가했다.
분석가들은 휘발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공급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07년 허리케인 시즌의 첫 열대성 폭풍 Andrea가 이날 아침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발생했다고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NHC)가 발표했다.
이번 폭풍은 허리케인 급으로 강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로리다를 거쳐 멕시코만으로 진입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