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유가는 휘발유 성수기를 앞둔 미 휘발유 공급부족 우려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26/B 상승한 $61.81/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59/B 상승한 $65.79/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가격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 등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0.16/B 하락한 $62.71/B 수준에서 거래 형성됐다.

미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의 휘발유 공급부족 우려와 낮은 수준의 휘발유재고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4일 기준 미국 휘발유공급이 5년 평균대비 8% 감소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통상 5월말부터 시작되는 미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낮은 수준의 미국 휘발유 재고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카고의 Alaron Trading사의 Phil Flynn 분석가는 휘발유 성수기를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휘발유재고는 평균대비 15백만 배럴 이상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나이지리아 니제르 델타지역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또한 유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Man Financial의 John Kilduff 이사는 무장단체의 Eni사 송유관 공격으로 인한 공급차질을 예로 들며, 나이지리아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5월 8일(현지시간)에 발생한 Eni사 송유관에 대한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9.8만 b/d 규모의 공급차질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