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원 건강증진 위한 해양의료 서비스 논의 스타트
선원들의 부상예방,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물리치료 서비스 추진 필요
선원들의 삶의 질 향상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물리치료사 승선제’를 조속히 도입할 필요
대한민국 선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통해 선내근무환경을 새롭게 하는 해양의료 서비스의 도입과 효과에 대하여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 한국스마트해양학회(회장:임현택)와 학회 회원사인 (주)펠빅헬스코리아(대표 김지혜), 미앤디필라테스(대표 정영민)는 06.14(금) 2024년 KASPS 제8회 국제공동학술발표대회에서 선원들의 건강증진을 주제로 선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물리치료의 효과와 과제, 지속가능한 원양어업 발전을 위한 선원 건강증진 방안과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펠빅헬스코리아 김지혜 대표와 미앤디필라테스 정영민대표는 주제발표에서, 건강은 삶의 기본조건 일뿐만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개인이나 국가의 자원이며 개인의 건강 손실은 개인의 범위를 넘어서 회사, 국가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건강문제에 대한 접근이 치료보다는 예방중심, 다차원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상선이나 원양·연근해 어선원의 건강증진과 해양의료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원들 중 60%가 승선전에 비해 건강이 나빠졌다는 통계를 예로 들며, 현재 어업안전보건센터를 통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육체적 질환 중심의 비대면 섬닥터 시범운영, 여성어업인의 특화검진, 해양원격의료서비스 실시 등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해상근로자에 대한 의료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선원들은 높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질환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아 선내 물리치료사 승선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선원들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 및 진료체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사실, 선내 물리치료사 승선은 협소한 공간과 비용, 업무의 특성상 고려할 요인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물리치료실시율이 상승되면서 선원들의 건강증진으로 업무상 질병예방의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최종적으로는 산업재해 발생건수 , 근로손실일수, 의료비가 감소로 이어져 작업에 대한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물리치료사들은 선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근골격계 질환을 위한 물리치료 의료시스템이 하루빨리 도입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우울, 소외, 분노 등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물리치료의 효과를 강조 했으며, 아울러 선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교육, 의학적 관리, 선내 복지시설 확충, 지속적 작업 환경개선, 선사의 적극적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해양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해양수산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