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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2025년 항만 발전 전략 스마트 항만 구축·물동량 증대 목표

인천항, 2025년 항만 발전 전략… 스마트 항만 구축·물동량 증대 목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 지속… 완전자동화 터미널·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박차

인천항이 2025년을 맞아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스마트 항만 구축, 항만 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3,558천TEU)를 기록한 가운데, 2025년 목표치를 3,600천TEU로 설정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오토밸리·완전자동화 컨테이너 부두 등 항만 인프라 혁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558천TEU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중국(2,160천TEU, +6.1%)과 미국(57천TEU, +24.4%)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등과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포트세일즈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설 경우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인상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이 인천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인천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67개 중 미주 항로는 1개(물동량 비중 3%)에 불과하지만, 대중국 물동량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경제 상황에 따라 중간재 수출(플라스틱·전기기기·일반차량 등) 감소 가능성이 거론된다.

자동차 물류 부문에서는 중고차 수출 둔화가 주요 이슈다. 지난해 하반기 해상 운임 급등으로 인해 수출이 다소 위축되면서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47.9만 대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선복량 증가와 해상운임 안정화가 예상되는 만큼 50만 대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리비아(12.4만 대), 튀르키예(5.6만 대), 키르기스스탄(5.1만 대) 등이 꼽힌다.

한·중 카페리 여객 수송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개 노선 중 6개 항로가 재개되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47% 수준(35만7천402명)까지 회복했다. 올해는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제도 시범 시행이 여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 부문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15항차, 2만5천140명이 인천항을 통해 크루즈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32항차, 8만8천819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항만 개발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올해 12월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으며, 총 5,906억 원을 투입해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은 부동산 시장 악화, 공사비 증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전시장, 경매장, 검사장, 부품판매시설 등 자동차 물류·유통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항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올해 하부공사(95% 완료)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7년 하반기 전체 준공을 목표로 상부공사를 추진한다. 특히 이 부두는 안벽작업·장치작업·이송작업 전 과정이 자동화된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화 터미널을 구축하기 위해 운영사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통한 투자 유치도 본격화된다. 골든하버는 국제 해양문화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수변 관광·레저, 업무·문화·상업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과 투자자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투자 유치 전략을 마련 중이며, 올해 매각 공고를 통해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을 기점으로 스마트 항만 도입,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구축, 글로벌 교역 확대 등을 통해 항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물동량 증대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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