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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선원복지센터, 외국인 선원 위한 이발 봉사 시작

울산항 선원복지센터, 외국인 선원 위한 이발 봉사 시작
이발 서비스로 복지 향상… “울산항만의 특별한 배려”

올해 초 재개장한 울산항 선원복지센터에서 외국인 선원을 위한 이발 서비스가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21일, 오랜 항해로 인해 이발이 어려운 선원들을 위해 지역 봉사자들과 협력해 이발 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울산항 선원복지센터는 선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발 서비스는 봉사 인력 모집의 어려움으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사단법인 대한민국이용장회 울산지회 소속 심재용 울산명장과 김산 이미용기능장이 힘을 보태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4명을 대상으로 첫 이발 봉사를 진행했다.

이발 서비스를 받은 한 선원은 “많은 항만을 방문했지만 이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울산항이 유일하다”며 “다른 선원들에게도 적극 알리겠다”고 전해 이 서비스를 향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선원복지센터를 운영 중인 해양사목 소속 도정희 대표는 “그동안 선원들과 봉사자 간 일정 조율이 어려워 서비스 제공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 어렵게 시작된 만큼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항 선원복지센터는 외국인 선원의 복지를 위해 조성된 시설로,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폐쇄되었다가 한국 천주교 부산교구 해양사목과 협력해 올해 재개장했다. 1층(204.97㎡)에는 매점, 기념품 판매점, 카페테리아, 외화 환전 ATM이 마련돼 있으며, 2층(178.08㎡)에는 소형 영화관, 탁구대 등이 갖춰져 있다. 또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선원들의 편리한 이용을 돕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울산항을 찾는 외국인 선원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내 더 많은 이발 봉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산항 선원복지센터의 이발 서비스가 정기적으로 운영될 경우, 세계 각국의 선원들에게 울산항이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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