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일본 교토에서 부산항 경쟁력 알린다… 환적 물류 거점 도약 기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일본 교토에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며 환적 물류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BPA는 19일 일본 교토에서 관서(간사이) 지역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부산항과 교토 마이즈루항 간 항로 활성화를 모색하고, 일본 화주들에게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지 해운물류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부산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BPA는 설명회에서 부산항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기 노선과 비용 절감 효과 등 환적 항만으로서의 메리트를 적극 홍보했다. 또한 부산항 인프라 공급 계획을 공유하며, 일본 화주들의 신뢰도 향상에 주력했다.

일본 화주들은 부산항을 환적항으로 이용할 경우 비용 절감과 항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환적 과정에서 추가적인 선적 및 하역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에 BPA는 원활한 환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해신항 개발을 통한 메가포트 조성 ▲터미널 운영 효율성 향상 ▲스마트 물류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며, 정시성과 신뢰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설명회가 열린 교토 마이즈루항 등 일본 서안 지역은 부산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환적 이점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BPA는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일본 화물의 부산항 유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BPA는 앞으로 마이즈루항을 비롯한 일본 서안 항만 당국과 협력해 공동 포트 세일즈(Port Sales)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한·일 간 피더(FEEDER) 항로 확대를 통해 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일본은 부산항 물동량 기준 3위의 핵심 시장이며, 일본 전체 컨테이너 화물의 약 10%가 부산항을 거쳐 세계로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 지방 항만 및 화주들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부산항이 일본 환적 화물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운노동조합 박병근 위원장과 부산항만물류협회 이정행 회장도 행사에 참석해 노·사·정의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부산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박병근 위원장은 “부산항이 동북아 환적 허브로서 일본 화주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사·정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PA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일본 화주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부산항이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환적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