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세계 항만 전문가들과 AI·디지털 트윈 기술 논의
싱가포르 ‘체인포트 아카데미’ 참가… 스마트 항만 글로벌 협력 강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회 체인포트 아카데미’에 참가해, 전 세계 주요 항만 전문가들과 함께 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항만 적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인포트 아카데미는 국제항만협의체인 ‘체인포트(ChainPORT)’ 산하의 워킹그룹으로, 항만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를 위해 주요 항만 간 지식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BPA를 비롯해 함부르크, 로테르담, 싱가포르, LA, 몬트리올 등 총 10개 항만이 참가하고 있으며, 각 항만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항만 분야의 AI 및 디지털 트윈 혁신’을 주제로, ▲AI 기반의 항만 유지보수 및 트래픽 관리, ▲물류 분석·예측 기능의 고도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항만 생태계 구축 등 주요 기술 주제를 중심으로 워크숍이 열렸다.
BPA는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발표했던 ‘컨테이너 정렬 모니터링 시스템’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며, 기상정보를 결합한 안전성·효율성 개선 방안도 소개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PCS) ‘체인포탈’에 AI 기능을 접목하기 위한 향후 로드맵을 제시하며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글로벌 공조 의지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 이응혁 국제물류사업부장은 “이번 체인포트 아카데미는 AI 기술의 실제 항만 적용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실적 문제와 해결책을 각국 항만이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부산항도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기술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지속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