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아세안 해상물류 협력 강화… 기후 대응·데이터 기반 정책 제안
해양수산부가 아세안과의 해상교통 협력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해수부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리는 ‘제48차 아세안 해상교통 실무그룹(MTWG)’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데이터 기반 해상물류정책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MTWG(Maritime Transport Working Group)는 아세안 교통장관회의(ATM) 산하 실무 협의체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IMO, UNESCAP 등 주요 국제기구가 참여해 역내 항만·해운정책을 조율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하는 자리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제47차 회의를 통해 우리 측이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 항만 가이드라인’ 수립 현황을 설명하고, 신규 협력 과제로 아세안 역내 항만 간 물동량 흐름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상물류정책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아세안은 글로벌 해상물류의 핵심 축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과 해운물류 협력에 있어 전략적 지역”이라며 “지속적인 정책 교류와 공동 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 해운·항만기업의 아세안 진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