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MADEX 2025서 미래 해양전력 선보여…함정 기술의 진화 제시
한화오션이 5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을 통해 수상함, 잠수함, 무인체계 등 차세대 해양전력 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함정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가 아닌 미래 기술’을 주제로, 한화오션이 보유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성된 총 17종의 함정이 전시된다. 구성은 무인함정 10종, 수상함 4종, 잠수함 3종으로, 실물 모형과 디지털 목업을 통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무인함정 분야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유·무인체계 지휘통제함이 주목받는다. 유·무인체계지휘통제함은 스마트 네이비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자산으로, 다양한 유·무인 전력을 동시에 탑재·운용하며 통합 작전 수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수상함 부문에서는 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첨단 함형, 통합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등이 적용된 미래형 구축함과 대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된 차세대 호위함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병력 운용 효율성까지 고려한 스마트 기술이 접목돼 미래형 해군 전력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3,000톤급, 2,000톤급, 미래형 잠수함 등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모델이 전시되며, 이 중 폴란드와 캐나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3,600톤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적용해 디젤 잠수함 중 최장 잠항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래형 잠수함은 각진 스텔스 선형 설계와 수평발사관을 이용한 무인체계 운용, 무소음을 추구하는 림 구동추진기 등 최신 기술이 집약돼 탐지 회피 성능이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화오션은 이 모델을 기준으로 구매국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설계와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함정 건조뿐 아니라 유지보수(MRO) 역량도 강화했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MRO 사업의 국내 최초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함정의 전 수명 주기를 관리하는 통합관리체계(TOMMS)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MRO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김일홍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이번 전시는 기존 함정의 반복이 아닌 미래를 선도할 기술 중심의 새로운 함정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군,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수출형 함정에서 MRO까지 아우르는 통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