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 故 전덕준 도선사 명예졸업장 기증식 개최
해운산업 선구자의 업적 기려… “도선사 제도 역사 조명 계기로”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27일 교내 박물관에서 ‘故 전덕준 도선사 명예졸업장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故 전덕준 도선사는 부산항 도선사로 재직하며 한국도선사협회 창립을 주도하고 제2대 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해운산업 발전에 선구자적 기여를 한 인물이다. 국립한국해양대의 전신인 진해고등해원양성소를 졸업했으며, 해양인들 사이에서 깊은 존경을 받는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1994년 2월, 당시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초대 총장이었던 전효중 총장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수여받은 바 있으며, 이번 기증은 故 전 도선사의 아들인 전현일 국제발달장애인협회(IFDD) 대표가 아버지의 업적을 역사적으로 보존하고자 직접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류동근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교수진과 전현일 대표, 유가족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국립한국해양대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도선사 제도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조명하고, 해양 선배들의 헌신과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동근 총장은 “故 전덕준 도선사님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기틀을 세운 상징적 인물”이라며 “이번 기증을 통해 후학들에게 해양인의 자긍심과 선배들의 뜻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일 대표는 지난해 10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 발전기금 6억 원을 기부하며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