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으로 국민 누구나 실시간 해양 기상 데이터 확인 가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연안 기상관측장비 활용해 풍향·풍속 데이터 실시간 제공… 기상청 협력으로 신뢰도 높은 해양안전 서비스 확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6일, 전국 주요 연안과 여객선터미널에 설치된 해양기상관측장비(풍향·풍속계 등)에서 수집한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별도 가입 없이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서해안(보령, 군산, 목포), 남해안(제주, 완도, 여수, 통영), 동해안(포항, 울릉, 동해) 등 약 10개 주요 연안 여객선 항로와 항만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여객선터미널 및 주요 항로를 중심으로 15개 관측 지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 장비들은 ▲평균 풍속(m/s), ▲풍향(16방위), ▲순간최대풍속(m/s)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는 해상 교통안전과 해양 레저활동에 필수적인 핵심 정보다. 공단은 기상청의 「기상관측표준화법」을 준수해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약 200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항에서는 공단의 시범 풍향·풍속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제주항을 오가는 10척의 여객선에서 단 한 건의 해양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형 카페리선의 A 선장은 “공단의 실시간 기상 정보가 제주항 입출항에 큰 도움이 됐다”며 “출항지부터 제주항까지 기상 상황을 확인해 예인선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입항 속도를 조절하며 안전 운항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