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시행…여객선·레저선박 안전관리 강화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해역에서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여름철은 섬 관광과 해양레저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객선 및 낚시어선, 레저선박 등의 운항이 크게 늘어나고, 동시에 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사고 위험성도 높아지는 시기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주요 다중이용선박의 안전점검과 함께 태풍 대비 재난 대응체계 구축, 해양안전 교육 및 캠페인 강화 등 3대 대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여객선·낚시어선·레저선박 등 다중이용선박 약 1,050여 척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이 이뤄진다. 이 중 연안여객선 150여 척과 사고 위험성이 높은 낚시어선 200여 척, 마리나·레저선박 700여 척이 주요 대상이다. 여객선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해 선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청·해경청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소화훈련이 전국 12개 주요 항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상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도 강화된다. 해수부는 태풍 발생 전 선박의 조기 피항을 유도하기 위해 ‘선박대피 협의회’ 운영 매뉴얼을 점검하고 도상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여객선과 어선의 선제적 통제 조치가 시행되며, 지역별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위험 요소를 상시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아울러 어선 종사자 대상의 안전·보건 교육과 현장 컨설팅이 확대되고, 해양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전개된다. 해수부는 전국 6개소의 물놀이 시설과 연계해 여름철 해양사고 사례 중심의 체험형 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여름철은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사전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해양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