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LIG넥스원, ‘해양영역인식 융합연구소’ 개소
실해역 기반 첨단 해양방위기술 연구 본격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와 방위산업 전문기업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공동 설립한 ‘해양영역인식 융합연구소(MDAs Lab)’가 지난 5월 27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구소는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국립한국해양대 산학허브관 11층에 조성됐으며, 이날 개소식에는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와 해양방위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연구소 출범의 의미를 함께했다.
‘MDAs Lab(Maritime Domain Awareness – Smart Test Bed, Laboratory)’은 해양 감시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실해역 기반 시험환경 구축과 융합기술 연구를 위한 양 기관 간 전략적 협업의 결실이다. 양측은 기존의 제한된 조건에서 이뤄졌던 해상시험을 벗어나,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해양영역인식 융합연구소는 국가적 차원의 공공연구시설로 운영되며, LIG넥스원의 해양연구소 및 국립한국해양대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MUTEC)와의 연계를 통해 해양방위와 무인이동체 등 첨단 해양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개소는 양 기관이 지난 2024년 8월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지속해 온 협력의 일환으로, 실질적인 연구성과 창출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해양무인기술교육센터(MUTEC)는 2025년 3월 부산시 주관 ‘해양신산업 선도 분야 발굴 및 육성지원’ 사업에서 ‘해양데이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해양모빌리티 시험장 구축’ 과제 기획에 선정되었으며, 2026년 국비사업 유치를 목표로 LIG넥스원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같은 해 5월에는 ‘스마트 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예비 수요조사에서 ‘하이브리드 수중통신망 개발 및 수중드론 실해역 실증 서비스 구축’ 과제로 예비 선정돼, 향후 본사업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류동근 총장은 “이번 연구소 개소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과 지산학 연계 전략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해양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 및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익현 대표이사는 “대학과 산업 현장의 협력을 통해 첨단 해양방위기술을 선도하고 우수 인재 양성의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립한국해양대와 LIG넥스원은 향후 공동연구, 인력 교류, 지역기업 수요 맞춤형 기술개발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