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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 액화가스운반선 화물탱크 설계 기술협력 MOU 체결

KR–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 액화가스운반선 화물탱크 설계 기술협력 MOU 체결
구조 건전성 평가 기반 설계 도입으로 친환경 선박 안전성 강화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 중인 ‘노르쉬핑 2025(Nor-Shipping 2025)’에서 HD현대미포,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액화가스운반선에 적용될 고압 화물탱크의 구조 건전성 평가 기반 설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연료 수요 증가에 따른 기술 대응의 일환으로, LNG, 암모니아, 수소 등 고압·극저온 상태의 연료를 저장·운송하는 선박의 핵심 설비인 Type-C 독립형 탱크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Type-C 탱크는 독립된 구조와 고압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소형 액화가스운반선 및 벙커링선 등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정밀한 구조 해석 기술의 필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에서 세 기관은 구조설계 초기 단계부터 파괴역학 기반의 구조 건전성 평가(Engineering Critical Assessment, ECA) 기법을 도입해, 탱크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 기법은 실제 운항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을 시뮬레이션하고, 구조물의 내구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액화가스 저장탱크와 같이 고위험 조건에 놓인 설비에 매우 효과적이다.

업무분담에 따라 HD현대미포는 탱크의 구조강도 및 피로강도 분석을, HD한국조선해양은 설계와 구조 건전성 평가를 맡는다. 한국선급은 국제기준인 IGC코드 및 자사 규정에 따라 전체 설계안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검토하고, 개념승인(AIP)을 부여할 예정이다.

연규진 KR 상무는 “이번 협약은 고도화된 구조 건전성 평가 기술을 선박 설계에 본격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KR은 조선산업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진 HD현대미포 전무는 “구조안전성 검증을 통해 AIP를 확보하게 되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이동주 상무와 김한세 상무 또한 “이번 공동 프로젝트가 독립형 연료탱크의 안전성과 설계 효율성을 모두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선주 수요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기술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설계 기술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와 기준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 역량 제고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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