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폭염 속 근로자 안전 강화 위해 현장 점검 실시유문기 대표이사, 선박엔진 조립공장 찾아 혹서기 근무환경 직접 점검냉방장비 지원·휴식시간 확대 등 온열질환 예방 위한 전사적 대응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는 올여름, 한화엔진이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화엔진은 7월 23일 유문기 대표이사가 직접 선박엔진 조립공장을 방문해 혹서기 근무환경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이사는 이날 작업 현장을 둘러보며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그는 “어떠한 것도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날씨가 갈수록 고온다습해지는 만큼, 노사가 긴밀히 소통하며 실질적인 안전 개선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엔진은 여름철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냉동고를 설치해 생수와 얼음을 상시 제공하고, 쿨링조끼와 헤어밴드 등 개인 냉방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체감온도 측정 결과에 따라 추가 휴식시간을 부여하는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수립해 주기적으로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다. 또한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 강화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현장 곳곳에 온열질환 응급키트를 비치하고, 필수
엔비전, 세계 최대 오프그리드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가동연간 32만 톤 생산…2028년까지 150만 톤 규모로 확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술 기업 엔비전(Envision)이 중국 츠펑 넷제로 산업단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그린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공식 가동했다. 이 플랜트는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은 완전한 오프그리드(off-grid) 방식으로, 풍력과 태양광, 배터리 저장장치 등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해 연간 32만 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이번 설비는 산업용 상업 규모로는 세계 최초 사례로, 기존 실증 단계를 넘어 대규모 화학산업의 탈탄소화가 실현 가능함을 보여주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전은 오는 4분기부터 일본 등지로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 15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장은 엔비전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통합 에너지 운영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풍력·태양광 발전량과 수소 전해조, 암모니아 합성 장치의 작동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전력망 없이도 24시간 연속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잉여 전력은 액체 질소 형태로 저장되고, 이를 통해 동적 공기분리장치(DASU)의 안정적 운영도 가능하
한국선급, ‘북극항로 지원단’ 신설…극지운항 기술·정책 지원 본격화부산항 북극항로 허브화 지원…쇄빙선 설계·국제표준화도 추진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실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극지운항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북극항로 지원단’을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북극항로 지원단은 정책, 제도, 기술,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정부 정책 개발 지원은 물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극지 관련 기술 개발 및 국제 규범 정비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부산항 북극항로 거점화’ 및 ‘북극항로 특별법 제정’ 등 주요 정책에 맞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쇄빙선 설계·건조기술 개발, 극지운항 선박 대상 규칙 제정 및 인증 서비스 구축 등 기술적 측면에서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선다. 특히 한국선급이 그간 축적한 선박 검사 및 인증 역량을 바탕으로 극지운항 선박 분야에서 국제 표준화 작업을 선도하고, 본사가 위치한 부산의 해양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
ABB, 삼성중공업 셔틀 탱커 9척에 통합 전력 시스템 공급Onboard DC Grid™ 기술로 에너지 효율·운항 안정성 동시 강화 전기화·자동화 기술 전문기업 ABB가 삼성중공업과의 대규모 계약을 통해 셔틀 탱커 9척에 첨단 통합 전력 시스템인 ‘ABB Onboard DC Grid™’ 플랫폼을 공급한다. 이번 수주는 해당 기술이 셔틀 탱커 분야에 적용된 역대 최대 규모로, 에너지 최적화와 운항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해양 산업의 기술 전환 흐름을 상징한다. ABB의 Onboard DC Grid™는 저압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으로, 다중 에너지원 통합과 선박 내 주요 모터의 가변속 제어를 통해 연료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스템은 브라질 오프쇼어 해역에서 운용될 선박에 적용되며, 나용선(Bareboat Charter) 형태로 2027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최신 DNV 기준인 DYNPOS(AUTR-CBT)를 충족하며, 이중화 설계 및 고장 감내성(Fault Tolerance)을 갖춘 구조로 설계돼, 셔틀 탱커의 고난도 해상작업에도 높은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원격 진단 및 현장 기술 지원까지 포함한 통합 서
KR·HD현대, 세계 최초 LNG 추진선 증발가스 재활용 기술 실증 성공 한국선급(KR)과 HD현대가 공동 개발한 LNG 연료 추진선의 증발가스(BOG, Boil-Off Gas) 재활용 기술이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했다. 양 기관은 25일, 이 기술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통해 성공적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동화뉴텍, 라이베리아 기국, 그리고 KR이 참여했다. 기술의 핵심은 선박 건조 또는 정박 중 발생하는 LNG 증발가스를 강제 연소하거나 대기로 방출하는 대신, 이를 육상 도시가스로 회수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LNG 연료는 저장 중 자연기화를 통해 가스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는 탱크 내 압력 상승을 유발해 정박 중일 경우 환경 규제상 처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국제 항만에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이 의무화되는 추세 속에서, 기존의 강제 연소 방식은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기술은 LNG 추진선 한 척당 최대 50톤 이상의 증발가스를 육상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는 탈탄소화와 항만
KR-삼성중공업, 환경규제 대응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착수친환경 규제 대응 위한 원스톱 서비스 및 운항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삼성중공업과 선박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제 운항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고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국제 해양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사의 규제 대응 역량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환경규제 대응 업무의 통합 관리를 위한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 구축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운항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검증 플랫폼(KR-GEARs)의 기능을 통합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선박 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측은 삼성중공업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분석 알고리즘을 결합한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선박 운항정보의 체계적 수집 및 활용 기반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