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3억 달러 규모 블루본드 발행…글로벌 공모채 3년 연속 성공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2025년 글로벌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3년 연속 해외 자본시장 진출에 성과를 거뒀다. 이번 채권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의 블루본드로, 3억 달러 규모로 발행돼 ESG 기반 해양금융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재확인했다.

해진공은 지난 5월 29일 주간사들과 함께 발행 기념 세러머니를 열고, 최근 글로벌 자금시장 동향과 향후 외화 조달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해양금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로 의미를 더했다.
해진공은 지난 2023년 첫 글로벌 채권 3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이후, 2024년에는 6억 달러 규모의 두 번째 공모채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계 투자자 비중을 확대하며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꾸준히 쌓아왔다. 이번 세 번째 발행으로 해진공의 글로벌 누적 조달 규모는 총 12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조달된 외화자금은 국내 해운기업의 고효율 친환경 선박 확보와 항만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 투자에 활용되며, 국가 해운·항만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블루본드는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해양경제를 지향하는 ESG 특화 채권으로, 해진공이 글로벌 해양금융 시장에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함께 이행하는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상징한다.
안병길 사장은 “이번 블루본드는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해양금융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며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해양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경쟁력 있는 외화 조달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