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케냐 해양교육 협력 본격 추진… 연수원, ODA 통해 현지 해기훈련 체계 지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케냐와의 해양교육 협력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연수원은 지난 2024년 5월 케냐 반다리해양대학(Bandari Maritime Academy)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대한민국 정부와 케냐 정부 간 해양교육 및 훈련 협력 MOU가 체결되며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연수원 대표단은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케냐 선진해기교육시스템 전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행 점검을 위해 6월 3일부터 10일간 케냐 현지를 방문 중이다. 대표단은 박진수 특임교수를 단장으로, 케냐해기교육지원센터 관계자 등 해기교육 전문 교수진 5인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주케냐 대한민국대사관을 비롯해 케냐 청색경제해양부, 해사청, 반다리해양대학, 몸바사기술대학 등 주요 정부기관 및 해양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해기 교육과정 운영 현황과 훈련 프로그램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6월 5일에는 케냐 청색경제해양부 장관실을 공식 방문해 장관 Ali Hassan Joho와 면담을 가졌으며, 조호 장관은 “KIMFT와의 협력은 케냐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지속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케냐 해양 인재의 역량 강화와 청색경제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육 인프라 구축, 훈련 프로그램 개선, 정책 자문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실질적 협력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앞으로도 케냐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해양교육 체계의 질적 향상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