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선박기자재 중소기업에 맞춤형 기술지원… 수출 경쟁력 확보 뒷받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선박기자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기술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은 최근 선박용 크레인 제조업체인 히아브코리아의 일본·뉴질랜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용 크레인 20기에 대한 기술 검토 및 안전 적합성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제품은 최대 40톤급으로, 총 수출 규모는 약 90만 달러에 이른다. 공단은 기술검사 외에도 계약 자문과 기술자료 번역 등 종합적인 지원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히아브코리아는 기존 육상용 크레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박기자재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이번 수출은 해당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의 계기로 평가된다.
공단은 이외에도 대구 소재 선박용 발전기 제조업체 한성젠텍에 대해서도 맞춤형 기술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수출 당시 품질 성능 검토 및 영문 인증서 발급을 통해 약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자문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6월 말부터는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선박용 감속기 제조업체 2곳에 대한 해외 맞춤형 기술지원도 시작된다. 공단은 수출 대상국의 기술 기준을 반영한 사전 검토와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기술 인증 부담이 큰 감속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중소기업 대상 해외수출 지원사업을 전국 지사 또는 온라인 ‘기업성장응답센터’(www.komsa.or.kr)를 통해 접수하고 있으며, 중소 선박기자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공단은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지속하겠다”며 “해양산업 수출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실질적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