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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호르무즈 해협 전면 우회 및 선원 하선권 즉시 보장해야” 촉구

선원노련 “호르무즈 해협 전면 우회 및 선원 하선권 즉시 보장해야” 촉구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해상 안전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이 정부와 선주 측에 국적선의 전면 우회 운항과 선원 안전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원노련은 6월 18일 성명을 통해 “하루에도 수백 명의 우리 선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며 생명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일부 선사의 우회 운항은 제한적인 조치에 불과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적선 전체의 전면적 우회 조치와 실질적인 안전 대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6월 20일 ‘제2회 선원의 날’을 앞둔 시점에서, 해협 통과 선박에서 미사일 발사 장면이 촬영되는 등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은 선원과 가족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내 원유 수입의 약 7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해당 해역의 위기 상황은 국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다. 최근에는 전파 방해로 인한 유조선 충돌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해상 안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선원노련은 이날 성명에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든 국적 선박의 즉각적인 전면 우회 전환
▲위험 해역 운항 시 선원 전원에 대한 하선권 보장
▲실시간 해역 정보 제공 및 비상 연락망·안전 지침 강화
▲국제 공조를 통한 해협 안정화 노력 참여

선원노련 관계자는 “선원은 국가 경제의 핵심이며, 그 생명과 안전은 어떠한 이익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선주들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명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호르무즈 해협 항해 중인 한국 선박에서 선원이 직접 촬영한 미사일 궤적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포함돼 긴박한 현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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