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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동해권 항만 협력 강화 나서…급변하는 통상환경 공동 대응 모색

울산항만공사, 동해권 항만 협력 강화 나서…급변하는 통상환경 공동 대응 모색
환동해권 항만기관 간담회 개최
조선·석유화학 산업 지원 및 친환경 항만 구축 논의

울산항만공사가 동해권 주요 항만기관과 함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울산항만공사(UPA)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환동해권 항만 운영 협력 강화를 위한 동해권 항만기관 간담회’를 울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을 비롯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 속에서 각 항만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가 울산항의 물동량에 미친 영향과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아울러 신정부의 항만 정책 기조에 맞춰 중장기 항만 경영 전략을 공유하며,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협력 기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연료로의 전환 △군함 건조 사업 지원을 통한 조선 산업 활성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선박 부품 공급망 구축 등 조선 및 석유화학 중심 항만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협업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는 울산항을 비롯한 동해권 항만들이 전통 제조업 기반을 넘어 미래형 산업 항만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의에서는 각 항만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 외부 변수에 대한 공동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항만별 특성과 강점을 연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정기적인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전략 수립에 뜻을 함께했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각 항만이 처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동해권 항만 간 정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19일 오후 울산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첫날 회의를 시작으로, 양일간 비공개 논의를 통해 각 항만기관의 실행 가능한 공동 과제를 도출하고 대응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집중됐다.



울산항은 국내 석유화학·정유 산업의 중심지로, 연간 2억 톤에 달하는 물동량을 처리하는 국가 기간산업 거점 항만이다. 하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통상환경 변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복합적 변수에 따라 항만의 전략적 기능 재편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번 협력 강화 간담회는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동해권 항만이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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