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공공서비스디자인 기반 늘봄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 초등학생 대상 울산항 이해 돕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 개발
국민디자인단 제안 반영… 항만-미래세대 간 유대 회복 기대
울산항만공사(UPA)가 국민 중심의 정책 수립을 목표로 하는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역 미래세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늘봄교육 프로그램’을 여름방학 기간 중 운영한다고 6월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의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에 선정된 ‘커넥팅 더 로컬(Connecting the Local)’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은 정책 수립 전반에 국민이 직접 참여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도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4월 출범한 국민디자인단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 항만근로자, 서비스디자이너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들은 최근 워크숍을 통해 항만과 지역 아동의 유대 회복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했고, 교육 불균형 해소와 지역 애착심 제고를 위한 늘봄교육 프로그램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울산항 플레이북 제작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 △항만과 선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원유선 퍼즐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를 통해 지역 초등학생들이 항만의 역할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교육은 오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 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된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이번 늘봄교육 프로그램이 항만과 지역사회, 특히 미래세대 간 거리감을 좁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제안을 실제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지속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항만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