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해양클러스터, 커피박 기부로 ESG 실천 확산
해양박물관·해양과기원·해양수산개발원, 자원 순환 통한 환경 보호와 노인 일자리 창출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해양클러스터 내 3개 공공기관이 커피박(커피찌꺼기) 기부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섰다.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 6월 25일 기관 내 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친환경 활동을 공동 추진했다.

이번 활동은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 그리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지속가능성 실천 모델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ESG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커피박을 재분류 및 가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공된 커피박은 기념품으로 제작되어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전달되며, 탄소중립 및 지역사회 연계 ESG 활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공공기관 협업 통한 실천형 ESG 모델 구축
국립해양박물관 김종해 관장은 “이번 활동이 개별 기관을 넘어 클러스터 전체가 함께 실천하는 환경 협력 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역 주민 참여를 동시에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작된 커피박 기념품은 일반 시민과 방문객에게도 제공되어, 환경 보호의 의미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3개 기관은 이번 기부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자원 재활용, 탄소 절감, 지역경제 순환 등의 ESG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영도 지역은 국내 해양연구 및 정책 중심기관들이 밀집한 해양클러스터로, ESG 분야에서도 공공부문 중심의 혁신적 협업 모델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탄소중립과 일자리, 지역이익 환원 연결한 실용 모델
기부된 커피박은 고령층 중심의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되며, 폐기물 저감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를 통해 ‘자원 → 분류 → 재활용 → 고용 → 시민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ESG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