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해양생태과학관 개관… 서해 생태보전 중심 거점 출범
해양생물다양성 보호 위한 교육·연구·문화 복합공간으로 본격 운영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중추적 공간으로 주목받는 시흥 해양생태과학관이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와 시흥시는 6월 27일 오후 2시 시흥시 거북섬서로35 소재 해양생태과학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하고, 서해 중부권 해양생물 보호 및 생태교육 거점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시흥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동물 구조·치료부터 생태계 교육, 과학적 연구까지 아우르는 전국 유일의 복합형 해양생태 전문시설이다. 총사업비 360억 원(국비 140억 원, 지방비 22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2019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약 6년간 추진되어왔으며,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7,764㎡ 건축 연면적을 갖췄다.

전시·교육·연구 아우르는 해양생태 종합시설
과학관 내부에는 전시수조와 보호 수조(1층), 부검연구실과 교육실(2층), 기획전시실(3층) 등 기능별 공간이 분리·배치되어 있으며, 구조된 해양동물의 치료 및 생태 연구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지역 특색을 반영해 갯벌, 연안습지, 시화호 등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7월부터는 해양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전시 프로그램이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전시관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해양환경 보전 의식을 넓혀가는 실천형 공공시설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시흥 해양생태과학관은 국민이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직접 보고 배우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정책·연구·교육이 결합된 세계적 수준의 해양생태문화도시 조성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시, 생태문화도시로 도약 발판 마련
시흥시는 시화호, 갯골생태공원 등 풍부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서해 중부권 핵심 도시로, 이번 과학관 개관을 통해 ‘해양생태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 개관식에는 해양수산부, 시흥시, 국회 등 주요 인사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기대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개관식은 식전 문화공연, 주제 영상 상영, 축사 및 유공자 포상, 전시 관람으로 구성되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해양환경 보호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시흥 해양생태과학관은 앞으로도 지역 학생 대상 교육, 시민 체험 행사, 국내외 해양연구 협업 등을 통해 해양보전과 문화 확산의 허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