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산 기술로 중남미 어업 혁신 지원… KMI, 협력 플랫폼 역할 강화
스마트양식·수산재해 대응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 모델 공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수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5년 중남미 어업인 역량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6월 24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중남미 26개국 1,400여 명의 어업인, 공무원, 연구자들이 참여하며 국제 협력의 폭을 넓혔다.

기후변화 대응부터 스마트양식까지… 한국 기술 수출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해양환경 변화, 수산재해 등의 공통 위협에 직면한 중남미 지역에 한국의 수산 정책과 기술을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서는 ▲스마트양식 기술 ▲글로벌 해조류 산업 전망 ▲수산질병 피해 예방 ▲어촌뉴딜 300 정책 사례 등이 다뤄졌다. 수료자 전원에게는 공식 수료증이 발급됐다.
특히 스마트양식 기술과 수산재해 대응 전략은 참가국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페루 측 관계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한국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중남미 수산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이 교육 프로그램은 단발성 교육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 파트너십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 사업은 이제 한-중남미 수산 협력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오는 9월 페루에서 개최되는 ‘한-중남미 수산포럼’을 통해 양 지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MI는 앞으로도 글로벌 수산 거버넌스 확산과 국내 수산기술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