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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 착수… 2029년 시범 운항 목표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 착수… 2029년 시범 운항 목표
2050 탄소중립 달성 위한 국제 협력 본격화

해양수산부가 호주 정부와 손잡고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연구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양국 항만 간 저·무탄소 해상운송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분석하고, 2029년 시범 운항을 목표로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양국이 지난 2월 체결한 녹색해운항로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친환경 연료 공급망 분석 ▲항만별 화물 수요조사 ▲연료공급 인프라 ▲운항 선박 유형 평가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HMM·현대글로비스 등 민간 기업 대거 참여

사전타당성 연구에는 HMM, 현대글로비스,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등 국내 주요 해운사가 참여하며,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부산·울산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전문기관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술·정책·경제성 분석을 망라한 종합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중 사전 연구를 마친 후, 2026년에는 경제성·제도적 타당성 검토와 함께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로드맵에는 선박 연료 전환, 항만 연료 인프라 구축,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2050 IMO 탄소중립 목표 이행 위한 전략 사업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한 전략 과제로, 한국과 호주는 이를 통해 ▲국제규범 공동 대응 ▲친환경 연료공급 체계 협력 ▲기술정보 교류 강화 등을 추진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호주는 청정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이 공동으로 최적의 녹색해운항로를 선정하고, 2029년부터 시범 운항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녹색해운항로는 탈탄소 시대 해운 산업의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한-호주 협력은 동북아와 오세아니아를 잇는 새로운 저탄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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