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경진대회” 첫 개최… 우수사례 공모
규제 넘어 자율로… 선사·종사자 참여로 안전문화 확산 기대
해양수산부가 연안여객선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연안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경진대회는 6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우수사례를 접수받는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고 한국해운조합이 후원한다. 기존의 규제와 감독 위주에서 벗어나, 현장에서의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장려하겠다는 취지다.
‘사고 대응’과 ‘자체 관리’ 두 분야… 우수 사례 발굴해 포상
공모 분야는 ‘안전사고 대응’과 ‘자체 안전관리’ 두 부문으로 나뉜다. 참가 자격은 연안여객선사와 소속 임직원이며, 2022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서면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사례는 9월 예선을 거쳐 5건을 선정하고, 10월 본선 대면 발표대회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11월에는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최우수 사례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우수작과 장려작에 각각 100만 원, 50만 원의 상금과 관련 기관 표창이 수여된다.
“현장의 노력이 제도 혁신으로 이어지길”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경진대회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선사와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안전문화 형성을 주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우수사례들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 규제 중심의 안전정책을 보완하면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화하는 중요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세한 응모 방법과 접수 양식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정책실(☎ 044-330-2384~5)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