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소 해상운송 협력 본격화… KMI, 우한서 ‘2025 미래협력포럼’ 개최
수소 중심지 우한에서 열린 포럼… 해양수산 분야 비즈니스 협력 확대 기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7월 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개최하는 「2025 한-후베이 미래협력포럼」을 통해 한·중 수소산업 협력 확대에 시동을 건다. 이번 포럼은 ‘중국 중부 수소산업 글로벌 파트너링(GP)’을 주제로, 해상운송 분야에서의 수소 활용 가능성과 양국 기업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우한 완다루이화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KMI를 비롯해 KOTRA 우한무역관,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후베이성 외사판공실, 우한시 수소에너지산업촉진회, 시노펙 계열 기업 등이 공동 주최하며, 수소기술 전문가와 한·중 정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소 산업과 물류 연계… 해운 분야에 새로운 기회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중 수소에너지 산업기술 현황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중국지질대학 양밍 교수는 중국 내 수소물류 중심지로서 우한의 역할을 소개하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태일 중국연구센터장은 중국 수소산업 성장과 해상운송 연계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사례 공유가 중심이 된다. 우한시에너지그룹과 한국기업 한영테크노켐 등 주요 업체들이 수소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양국 기업 간 계약 체결식도 예정돼 있다. 포럼 종료 후 참가자들은 우한 내 수소 관련 인프라 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 견학에 나선다.
KMI “한·중 수소 해운 협력의 비즈니스 플랫폼 기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이번 포럼은 국내 수소 관련 기업과 해운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KMI는 앞으로도 수소 기반 해양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양국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한-후베이 미래협력포럼은 한국과 후베이성 간 실무 교류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2022년부터 KMI가 공동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면서 해양수산 분야 협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해운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기술 협력의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수소 중심 도시 우한과 한국 해양 기업 간의 실질적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