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도 생존수영을?”… 해수부, 찾아가는 해양안전체험시설 운영
전국 6개 지역 물놀이시설서 7월부터 두 달간… 구명뗏목·VR 체험 등 실습 중심 구성
해양수산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주요 물놀이 명소에 해양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가는 형태로 운영한다. ‘2025년 찾아가는 해양안전체험시설’은 오는 7월부터 약 두 달간 부산, 여수, 가평, 강릉, 음성, 통영 등 6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이번 체험시설은 해양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별 체험장은 실제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하거나 실습 중심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명뗏목 작동부터 선박 비상탈출까지… 생존역량 높이는 실전 체험
체험시설은 ▲해상생존 체험장 ▲VR 체험장 ▲해양안전 전시관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해상생존 체험장에서는 구명뗏목을 직접 작동하고 탑승하는 방법, 생존수영 등 실제 위기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한다.
가상현실(VR) 체험장에서는 여객선 비상탈출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할 수 있고, 전시관에서는 구명조끼, 생존용품 등 해양안전 장비를 관람하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영상도 제공… 접근성 높여
올해는 특히, 오프라인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해양안전교육포털(www.komsa.or.kr/edu/index.do)을 통해 주요 교육 내용을 영상으로 제공해 누구나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체험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각 지역별 체험장에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체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안내는 포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해양사고 사전 예방 위한 생활 속 안전 교육”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에서의 안전은 한순간의 대응보다 평소 체험과 훈련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체험시설 운영이 국민 모두에게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기반의 실천형 안전문화 확산 시도로 평가되며, 해양사고 사전 예방과 시민 참여형 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