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항만 특화 창업기업 4개사와 지원 협약 체결
AI·ESG·친환경 철강 등 기술 중심 유망 스타트업 선정…마케팅·자금·글로벌 진출 지원
인천항만공사가 해양·항만 분야 유망 창업기업 4개사와 창업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공사는 7월 1일, 자체 창업지원 프로그램 ‘인천항 두드림(Do-Dream)’과 민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I-Scale Up’을 통해 각각 2개사씩 총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과의 3자 서면 협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천항 두드림’은 인천항만공사가 2016년부터 인천대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항만 특화 초기 창업기업 지원 사업으로, 올해까지 총 28개사를 육성하게 된다. ‘I-Scale Up’은 민간 사내벤처 출신 기업의 자립과 확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23년 도입 이후 이번까지 10개사를 지원하게 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21개사가 지원했으며, 서류와 발표 평가를 거쳐 기술력과 사업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4개사가 선정됐다.
‘두드림’ 부문에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해 해운 데이터 기반 선복(화물 적재 공간) 트레이딩 솔루션을 개발한 ㈜서프컴퍼니(대표 최선진), ▲AI·빅데이터 기반 선박 연료 공급 및 물류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씨너지파트너㈜(대표 오용민)가 선정됐다. 두 기업은 항만·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I-Scale Up’ 부문에는 ▲녹이 슬지 않는 친환경 철강 부품을 제조하는 ㈜포솔이노텍(대표 이경황), ▲AI 기반 ESG 리스크 분석 및 데이터 관리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이에스지(대표 김종웅)가 이름을 올렸다. 두 기업은 지속가능성과 안전 관리를 중시하는 항만산업 변화에 부응한 기술 역량으로 주목받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기업에 대해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사업 자금, 수출상담 연계, 기술임치 비용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재완 ESG경영실장은 “항만의 미래는 기술과 지속가능성에 달려 있다”며 “우수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해양산업 전반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