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글로벌 ESG 경영 고도화… “투명성과 실천으로 신뢰 확보”

CJ대한통운이 환경·사회·운영(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기반한 정보 공개와 투명한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 기업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4일 CJ대한통운은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도출한 7대 핵심 이슈(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고객만족, 노동관행, 공급망 지속가능성, 안전 및 건강, 윤리경영)를 중심으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기준에 따라 ESG 공시 범위를 확대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후 기업 데이터 책임법’에 대비한 리스크 분석 등 글로벌 요구에 적극 대응한 것이 특징이다.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물류와 자원 순환 실현을 위한 구체적 성과도 보고서에 담았다. 지난해 119톤의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물류센터 내 폐지 1만kg을 회수해 약 1만2천 개의 재생박스를 제작하는 등 96.7%의 폐지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탄소저감형 물류망 구축을 위한 전기차 도입과 에너지 절감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노사문화 부문에서는 지난 3년간 550억원 규모의 복지 예산을 투입해 배송기사 대상 자녀 학자금, 출산지원금, 입학 축하금, 건강검진 등의 복지를 강화했다. 이는 지속가능 경영에서 종사자 권익과 근로환경을 중요한 축으로 설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투명한 운영체계를 위해 기업정보와 이사회 안건을 공개하고,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실천 가이드 및 윤리교육 수료시간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시스템은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가 주관한 ‘2023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기업 부문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ESG를 경영 전략의 중심에 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스마트 공급망(SCM) 역량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