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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수산물 한 끼, 수산업 재도약의 씨앗”…KMI ‘점심해(海) 프로젝트’ 시동

“국산 수산물 한 끼, 수산업 재도약의 씨앗”…KMI ‘점심해(海) 프로젝트’ 시동
구내식당서 백골뱅이 숙회 제공…지속가능한 수산물 소비문화 실천 모델 제시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공공기관의 새로운 실천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7월 9일 부산 영도 본원 구내식당에서 ‘KMI 수산물 한 끼 실천 프로젝트: 점심해(海)’를 진행하고, 국내산 백골뱅이를 활용한 ‘백골뱅이 숙회’ 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KMI가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획한 실천형 캠페인으로, 공공기관이 앞장서 국산 수산물 소비를 일상화하고 수산업계와의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KMI 직원들이 직접 백골뱅이 메뉴를 접하며 국산 수산물의 맛과 가치를 체험했다. 예산경영실의 최정애 전임행정원은 “백골뱅이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산물인데, 구내식당에서 신선하게 맛볼 수 있어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이런 자리가 지역 어업인과의 협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다양한 방식의 홍보 전략도 병행된다. KMI는 기관 공식 SNS 콘텐츠, 포스터 및 브로슈어 제작, 수산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등을 통해 수산물 소비 문화를 젊은 세대 중심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이달의 수산물’과 직원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 올해 말까지 총 3차례의 ‘점심해(海)’ 행사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KMI 조정희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수산업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수산물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 영도 해양클러스터 내 유관기관으로의 확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내부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수산물 소비문화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MI 수산업관측센터 강효녕 팀장은 “최근 수산업은 고령화와 소비 둔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상 속 소비 확대와 국민 인식 개선이 산업 재도약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유통 시스템 정비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MI는 향후에도 공공기관 중심의 소비 실천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 어업인들과의 연계를 통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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