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 바다와 감성을 잇다…‘해양레저관광 공모전’ 협약 체결
디지털 디톡스부터 반려견 동반까지…MZ세대 겨냥한 해양관광 상품 7월 중 출시
총 1억원 지원, 경기바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신호탄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지역 해양관광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기바다 특화 해양레저관광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3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며,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7월 14일 ‘2025 경기바다 해양레저관광상품개발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업체들과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업비 집행과 정산 등 실질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실행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지역 관광 자원의 콘텐츠화와 상용화를 촉진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해양레저 체험형, 힐링형, 친환경형, MZ세대 타깃형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 콘텐츠를 공모했으며, 최종적으로 ▲반려견 동반 요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팻츠고 트래블’ ▲국화도 트레킹과 요트 체험을 결합한 ‘승우 여행사’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1박 디지털 디톡스 상품을 제안한 ‘풋풋’이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는 각기 3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와 별도로 총 1천만원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3개 공모 상품의 소비자 할인 지원금으로 활용된다. 상품은 현재 11번가, 쿠팡, 네이버 등 주요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공모전 선정 상품은 개별 컨설팅을 거쳐 7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공모전 성과 공유에 그치지 않는다. 공사는 선정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품의 지속 가능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바다를 테마로 한 콘텐츠의 다양화를 통해 지역 해양관광의 외연을 넓히고, 관광 수요의 분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상품들은 최근 다양한 연령층과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트렌디한 요소들을 갖췄다”며 “디지털 디톡스, 반려견 동반, 섬 트레킹 등 색다른 체험형 콘텐츠가 경기바다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향후에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해양레저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경기바다만의 독창적 브랜드 가치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