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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수부 장관후보자, 단식 중인 노조 위원장 전격 방문…“정주여건 마련 약속”

전재수 해수부 장관후보자, 단식 중인 노조 위원장 전격 방문…“정주여건 마련 약속”
청문회 전 이례적 행보…“해수부 이전은 도전, 직원 고통 외면하지 않겠다”
노조 지부장 단식 해제…“진정성 느껴, 함께 미래 열겠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가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며 단식 중이던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해수부지부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대화를 나눈 끝에 단식을 해제시키는 이례적 행보에 나섰다. 후보자 신분임에도 현장을 전격 방문한 전 후보자의 행보는, 조직 내 갈등 해소와 소통을 중시하는 행정 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전 후보자는 7월 17일, 해수부 이전 반대 단식을 이어가고 있던 지부장을 만나 직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부산 이전은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도전이지만, 이 과정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초 임명 후 공식 방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단식 장기화에 따른 건강 악화를 우려해 청문회 전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현장에서 전 후보자는 “해수부 공무원들이 묵묵히 국가를 위해 일해온 노고를 잘 알고 있다. 그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며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정주여건과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끝까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직원들과 함께 걷는 해수부를 만들고, 소통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진심 어린 설득에 단식 중이던 위원장은 단식 해제를 선언했다. 그는 “전 후보자의 말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해수부의 미래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해수부지부는 성명을 통해 “후보자의 책임 있는 자세와 대화 의지에 공감해 단식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둘러싼 정부와 공무원 조직 간 갈등이 단순 행정 지침을 넘어서 감정적 대립으로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소통과 설득을 통한 해법 모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전재수 후보자의 향후 행보가 조직 내 통합과 해양정책 실행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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