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선사 안전관리 정보 투명하게 공개된다
KOMSA, '안전투자 공시제도' 제2차 시범사업 착수… 2026년부터 80개 선사 의무화
전자 공시시스템 구축 병행… 업계 안전문화 정착 위한 다각적 지원 예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이 2025년 7월 26일 시행을 앞둔 해운선사의 안전관리 투자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안전투자 공시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제2차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7월 26일 시행을 앞두고 안전투자 공시제도의 현장 안착을 목표로 진행되며, 지난해 8개사가 참여한 제1차 시범사업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0개 선사가 참여한다. 여객운송사업자 8개사와 화물운송사업자 12개사가 포함됐다.
안전투자 공시제도는 해사안전기본법 제16조에 근거해 해운선사가 선박 안전관리 및 관련 투자 내역을 대국민 공개하도록 한 제도다. KOMSA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제도 운영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약 80여 개 해운선사가 공시의무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KOMSA는 이에 대비해 참여 선사들을 대상으로 선박안전관리, 인적자원관리, 안전품질관리 등 주요 공시 항목에 대한 작성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연내 '안전투자 공시 가이드라인'도 발간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단은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며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특히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과 업계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공시문화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자 공시시스템 구축도 병행 추진된다. KOMSA는 향후 선사들이 온라인으로 자료를 등록하고 공시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시스템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공시 과정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여 제도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안전투자 공시제도는 단순한 정보공개를 넘어 해운선사의 안전경영 수준을 국민과 공유하고, 업계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제도 운영을 통해 해운업계와 국민 모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