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벌크화물 유치 '총력'... 항만공사-운영사 공동 대응 나서
신규 화물 성과급 도입 논의... 감소세 대응 위해 협력체계 강화

인천항 벌크화물 감소세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7월 30일 인천항만물류협회와 공동으로 '인천항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물동량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천 내항과 북항에서 벌크부두를 운영 중인 7개 운영사 대표 및 지사장들이 참석했다. 참석 업체는 인천내항부두운영㈜, 동원로엑스인천㈜, ㈜동방 인천지사, CJ대한통운㈜ 인천지사, 인천북항다목적부두㈜, 대주중공업㈜, ㈜아이엔티씨 등이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벌크화물은 최근 4년간 연평균 4.3%씩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벌크화물의 컨테이너 전환과 수도권 제조업체의 지방 이전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간담회에서는 이런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규 화물 유치 성과급 지급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더불어 자동차, 철강, 염화칼슘 등의 야적장 추가 확보 철강 원자재와 플라이애쉬 등 특수화물 유치 확대 하역서비스 효율성 저해 요소 개선 등 다양한 대책도 협의됐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벌크화물 물동량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 애로사항 해소는 물론,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물류환경에 대응하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방위적 대응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IPA는 향후에도 벌크 운영사들과 정례적 소통을 이어가며,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물동량 증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