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항만 종사자 대상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전개
폭염 대응 안전관리 강화… “근로자 건강 최우선 가치로”
음료트럭·간식 지원에 예방수칙 홍보 병행, 현장 밀착형 안전활동 주목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 직무대행 황학범)가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항만 종사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 활동에 나섰다. 공사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여수광양항 내 주요 작업 현장에서 ‘2025년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온열질환 예방이 강조됨에 따라, 항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해야 하는 항만 노동자들의 특수한 근로 환경을 고려해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을 병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사는 현장에 음료 트럭을 배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했으며, 동시에 온열질환 예방 수칙과 ‘작업중지 요청제’ 관련 홍보 브로셔를 배포했다. 무더위 속 일선 작업자들의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쉼의 기회를 함께 마련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23일에는 여수, 광양, 순천지역 항만항운노조 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며 폭염에 지친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더불어 공사 자회사 소속 직원들에게도 간식을 제공하는 등 폭염 대응 차원의 내외부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묵묵히 항만을 지키는 종사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작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근로자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중심의 체감형 안전관리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항만 내 온열질환 예방 인식 확산과 근로자 건강권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한편, 향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계적 안전관리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안전실 백정원 부장은 “기후 변화에 따라 여름철 근로자 안전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예방조치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항만은 국가 물류의 핵심 축으로,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 확보는 곧 물류 흐름의 안정성과 직결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이번 조치는 항만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보건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