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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해운 협력 물꼬 텄다… 해진공-잘라이성 항만 개발 간담회 개최

한-베트남 해운 협력 물꼬 텄다… 해진공-잘라이성 항만 개발 간담회 개최
베트남 잘라이성 대표단, 해진공 부산 본사 방문해 항만 인프라 협력 논의
행정구역 개편 후 항만 진출 가능성 높아진 잘라이성과 해운·물류 협력 모색
부산신항 DGT 자동화터미널도 시찰… 해운 산업 협력 기반 확대 기대



2025년 8월 13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베트남 잘라이(Gia Lai)성 대표단과 부산 본사에서 항만 인프라 개발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만남은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베트남 또 럼 당 서기장의 수행 방문단 일환으로 이뤄졌다.

잘라이성은 지난 4월 베트남의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빈딘성과 통합되며 면적 21,576.5㎢의 대형 성으로 탈바꿈했다. 이로써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행정구역으로 자리매김한 잘라이성은 기존의 중부 내륙 위치에서 해안 지역까지 포함하게 됐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에 더해 항만과 물류 인프라 개발 잠재력을 갖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호 꾸옥 증(Hồ Quốc Dũng) 잘라이성 당서기를 비롯한 베트남 정부·기업 대표단 13명이 참석했으며, 해진공 안병길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함께 했다. 양측은 △항만 인프라 개발 협력 가능성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사례 △해진공의 지원 구조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안병길 사장은 “해진공이 축적해 온 인프라 금융 및 해운물류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잘라이성 항만 개발에 있어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해진공과 잘라이성은 물론, 대한민국과 베트남 간 해운·항만 산업 협력의 새 장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담회 직후,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 DGT) 자동화터미널을 함께 시찰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주요 인사들뿐 아니라 주베트남 한국대사, 동원그룹 장 회장, 부산항만공사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동화터미널의 개발 및 운영 현황을 공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안 사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항의 스마트 물류 기술력은 글로벌 해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시찰이 양국 항만·물류 산업의 상호 발전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국내 해운·항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베트남 잘라이성과의 이번 논의가 동남아 해운 허브로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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