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해양클러스터 중심에 워케이션 센터 ‘물멍라운지’ 개소
RISE사업단·산학협력단 공동 지원…해양모빌리티 오픈캠퍼스 기반 조성
근무와 휴식 결합한 유연근무 모델…지산학연 협력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 기대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해양클러스터 중심에서 산학연 협력과 유연근무를 결합한 새로운 업무환경 조성에 나섰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이서정)은 산학협력단(단장 주양익)과 협력해, 혁신융합캠퍼스 내 산학협력 거점 공간인 워케이션 센터 ‘물멍라운지(moolmung lounge)’의 구축을 지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업무(Work)와 휴가(Vacation)를 결합한 개념으로,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방식을 의미한다. 장기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혁신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립한국해양대는 이번 조성을 통해 교육·연구·산업이 융합된 공공형 워케이션 모델을 처음으로 구현하게 됐다.
물멍라운지는 해양대 혁신융합캠퍼스 10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탁 트인 오션뷰를 배경으로 구성된 개인 업무석(7석), 6인 회의실 1실, 폰부스 1실 등 기본 공간 외에도 전자칠판, 포터블모니터, 복합기 등 최신 사무 편의 장비가 완비됐다. RISE사업단은 사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한 공간 설계를 통해 쾌적하고 효율적인 원격근무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부산시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7월 3일 개소식을 통해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산학연 협력의 플랫폼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해양클러스터 내 조선·해양·수산 분야 특화 연구기관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물멍라운지는 향후 해양모빌리티 Open UIC 참여 기업의 오픈캠퍼스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산학연 간 협력 촉진과 지역 내 정주 여건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향후 물멍라운지를 해양클러스터 인근 기관 종사자, 산학연 연구자, 청년 창업 인재 등을 위한 맞춤형 협업 및 네트워킹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산학협력 중심 유연 근무지로서의 캠퍼스 운영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혁신의 거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RISE사업단 관계자는 “물멍라운지는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라 해양 산업의 중심에서 협업, 창의, 체류를 아우르는 산학연 융합 거점”이라며 “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